거대양당에 제3지대 불투명
안철수, 당대표직 유지
손학규 '당권 도전' 관측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국민의당과 민생당이 4ㆍ15 총선에서 완전히 몰락하면서 거대 양당을 대체할 제3지대의 앞날도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당장 국민의당은 미래통합당으로부터 합류 압박을 받고 있고, 원외정당으로 전락한 민생당은 공중분해 직전에 놓였다. 이에 따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민생당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제3지대 거물들은 과거처럼 외유나 칩거조차 섣불리 나설 수 없게 됐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21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가 아니었으면 (국민의당이) 6.7%라도 얻었겠나"라며 "대표직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치적 격량기마다 출국과 귀국을 반복해왔다. 2012년 대선 후보 사퇴 후 미국행을 택한 것이 그 시작이다. 안 대표는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낙선했을 때는 독일로 향했다. 그러나 이번엔 국민의당이 불과 3석밖에 얻지 못했지만 안 대표에 대한 책임론은 거론되지 않는다. 오히려 안 대표가 당대표직을 유지하며 차기 대권 레이스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의당은 통합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국민의당은 통합당과는 다르다, 진영이 아닌 실용의 정치를 한다는 분명한 독자노선을 얘기했고 선거를 치렀다"며 "통합당은 진영 정치를 하는 곳이고 국민의당은 진영을 떠난 정치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합당과 관련해서는 가능성을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손 전 위원장 역시 정치적 위기 때마다 칩거와 외유를 선택해왔다. 손 전 위원장은 민주통합당 대표 시절 제18대 총선에서 패배하자 대표직에서 물러나 강원도 춘천으로 내려갔다. 칩거 생활은 당에서 복귀 요청이 있을 때까지 2년여 간 지속됐다.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쟁에서 밀린 손 전 위원장은 독일로 출국해 8개월여 간의 연수를 떠났다. 손 전 위원장은 2014년 7월에는 경기 수원병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또다시 고배를 마셨고 전남 강진 백련사 뒷산 토굴에 2년여 간 칩거에 들어갔다.

AD

과거와 달리 손 전 위원장은 정치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손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선거를 하면서 여러 군데를 가니까 '그렇게 젊으시냐'고 말씀을 많이 한다"며 "저에게 아직 건강이 있고, 새롭고 왕성한 정신이 있는 만큼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5월말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손 전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