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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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올해 2분기 저축은행·상호금융·카드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을 통한 대출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부동산 경기둔화 등의 우려가 있어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상호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15를 기록해 1분기(-4) 대비 급락했다. 신용카드회사(-6), 상호금융조합(-16), 생명보험회사(-9)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지수도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가 플러스(+)이면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는 기관이, 마이너스(-)면 강화하겠다는 기관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특히 상호금융조합과 저축은행의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비은행금융기관들은 경기 둔화로 차주의 상환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여신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들은 모두 2분기 중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대출수요는 카드사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은행의 경우 기업·가계 모든 대출의 신용위험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출태도는 중소기업과 가계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국내은행의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는 13으로 1분기(10)대비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 역시 23에서 20으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다만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 0에서 2분기 -3으로 떨어졌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정책을 내놓으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심사가 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말 '초저금리 금융지원 패키지'를 발표하고,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지원,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 대출의 만기연장·이자납입 유예 등을 실시했다. 다만 지난해 12·16 주택시장 안정화방안의 영향으로 주택관련 대출 심사는 강화될 것으로 국내은행들은 전망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대기업·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실물 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 신용위험도 가계소득 감소 우려가 커지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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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중 기업 대출수요도 증가하고, 가계 대출수요도 최근 경기침체로 가계소득이 줄면서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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