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회사는 광주형 일자리에 손 떼라"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스톱 위기에 몰린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관련 "현대차는 광주형 일자리 투자에서 손을 빼라"고 주장했다. 이 사업의 한 축인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최근 '협약 파기'를 선언한데 이어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1대 주주인 광주시의 사업 복귀 요청에도 냉랭한 반응이라, 자칫 사업 자체가 좌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1일 소식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동성 위기 운운하는 마당에 실효성 없는 투자확대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형 일자리는 기존 완성체업체 임금의 절반 수준의 적정임금을 유지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노동자에게 주택·육아 등 각종 후생 복지 비용을 지원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차액을 지원하는 '노사 상생형 일자리' 창출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광주시와 현대차는 광주 빛그린 산업단지 내 62만800㎡ 부지에 자기자본 2800억원, 차입금 42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투입해 1000㏄ 미만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연간 10만대 양산한다는 목표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은 정규직 근로자는 신입 생산직과 경력 관리직을 합쳐 1000여명, 간접고용까지 더하면 1만~1만2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경차 생산에 대한 채산성이 없어 시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것과, 저임금 구조를 양산하여 노동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이참에 현대차는 투자 계획을 거두는 것이 낮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해외 공장들이 잇따라 셧다운에 들어가고 신용평가사들이 현대차의 유동성 위기를 경고하고 있는 마당에 엉뚱한 곳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며 "광주형 일자리는 결코 성공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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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GGM공장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9월부터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 시험생산에 들어가 9월부터 완성차 양산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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