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결국 美코로나19 영웅 '파우치 소장' 해임하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파면 군불떼기에 나선 정황이 엿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을 해임해야 한다는 트위터 글을 리트윗하는 등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디애나 로렌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파우치 소장에 대해 언급한 트위터글을 리트윗했다. 로렌 전 의원은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전문가의 말을 들었다면 더 많은 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그는 2월29일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는 전반적으로 미국 대중에 위협이 되지 않아 우려할 것이 없다. 파우치를 해임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로렌 전 의원의 생각에 공감을 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백악관이 구성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테스크포스의 구성원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과 상반된 발언 등도 거침없이 해서, 미국 사회에서는 상당한 신뢰를 얻고 있는 인물이다.
파우치 소장은 최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논리적으로 말한다면 우리가 좀 더 일찍 조처를 했더라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앞서 미국 내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초기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이런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파우치 소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의 치료제로 유력하다는 언급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파우치 소장은 "어떤 논평이 가능할 정도로 명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파우치 소장은 본인이 원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대항하는 인물로 표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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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수의 트위터 글을 통해 코로나19의 초기대응 문제점을 지적한 언론 내용 등을 '가짜 뉴스'등으로 반박하고 나서기도 했다. 미국 유력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초기 대응을 문제 삼고 있다. 정보보고 등을 통해 코로나19의 대규모 발병 우려 등을 경고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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