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닐 카시카리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V자형 반등에 대해 회의적으로 전망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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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카리 총재는 12일(현지시간) CBS방송의 '페이스더 네이션'에 출연해 코로나19 리세션(경기침체)에서 조기에 벗어나 급격한 경제 회복이 이뤄질 가능성은 지나친 희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몇 달 내에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한다면 놀라운 일일 것"이라며 "치료법이 나온 후에야 V자형 반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통제를 풀면서 바이러스는 다시 우리를 습격하고 있다"고 경계하며 "의료시스템과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18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진 인물이다. 그의 비관적 관점은 앞서 V자형의 급격한 회복을 예상한 제롬 파월 Fed의장,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의견과 대비된다.

파월 의장은 최근 브루킹스연구소의 화상세미나에서 "미 경제가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러드 총재도 2분기 중 실업률이 32%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V자형 반등론을 제기한 바 있다. 카시카리 총재의 이날 주장은 Fed 위원들 사이에서도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경제가 조기 회복에 실패할 경우 Fed가 추가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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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의 경제 지원 대책이 부족한지는 알 수 없지만 향후 몇 달간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지연되거나 경제 활동 중단이 이어질 경우 추가적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시 올해 FOMC 투표권을 가진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9일 한 행사에서 무너지는 실물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Fed가 아직 모든 실탄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우리는 항상 필요하다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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