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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어게인 2004?'


21대 총선의 초점이 더불어민주당의 과반 의석 수 확보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보수 성향이 강했던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이 관건인데,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이 미래통합당과 비등하거나 오히려 우세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실화된다면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152석으로 과반을 확보했던 이후 16년만이며, 한편으론 8년만에 여당 과반 국회가 된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미래통합당의 잇따른 막말 반사효과도 얻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공표 금지(9일) 직전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PK 지역에서 민주당은 36~48%, 통합당은 25~34% 정도의 지지율을 보였다.

많게는 15%포인트까지 민주당이 앞서는 경우도 있다. 한국갤럽의 경우 지난 7~8일 자체 조사한 결과, 민주당 40%, 통합당 15%였으며, 뉴시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같은 기간 실시한 조사에서도 민주당 48.6%, 통합당 34.3%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한국일보 의뢰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지역구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33.3%, 통합당 33.4%, MBC 의뢰 코리아리서치 조사는 민주당 35.9%, 34.3%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 중에서는 지난 8일 실시된 리서치뷰 조사에서만 민주당 35%, 통합당 47%로 통합당이 더 높았다.


PK 지역은 1990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합당 이후 보수 일변도의 투표 결과를 보였으나 4년 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부산 5석, 경남 3석 등 8석을 확보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한 석 차이로 민주당이 제1당을 할 수 있게 된 결정적 이유였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주요 단체장들을 민주당이 석권하기도 했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다시 보수 성향 강화로 회귀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으나,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민주당 지지세가 확대된 것이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달 3~5일 조사할 때만해도 민주당 27%, 통합당 30%였는데 불과 한달만에 민주당이 15%포인트 우세로 전환됐다.


민주당은 지역구 253개 의석 중 '130석+α(알파)', 통합당은 '110+α석'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PK의 경우 당초 민주당은 '현상 유지' 정도를 기본적인 목표로 삼아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10석 정도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사상(민주당 배재정-통합당 장제원) 등에서 추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경남 양산을(김두관-나동연), 부산진갑(김영춘-서병수), 부산남을(박재호-이언주) 등 접전 지역에서의 결과에 따라 PK 뿐 아니라 전국 판세에 미칠 영향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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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전날 충남 지역 지원 유세에서 "우리가 사력을 다해 선거 운동해서 1당을 확보했다. 1단계 목표는 달성했다. 2단계 목표는 과반이 넘는 다수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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