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담배 수요 예상과 반대로 늘어
1Q 매출·영업익 모두 소폭 성장

[클릭 e종목] 담배 수요 자극한 코로나19에 KT&G 1Q 실적 '선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 분위기가 담배 소비를 줄일 것으로 예측됐지만 오히려 반대였다. 담배 수요가 늘어나면서 KT&G의 1분기 실적이 소폭 개선될 정도였다.


13일 케이프투자증권은 KT&G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324억원, 영업이익 3507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0.7% 늘어난 수준이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나름 양호한 성적이라는 평이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과 2월 담배 내수출하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8.7%씩 성장한 만큼 전체 담배 판매 수량은 우려 대비 선방한 것"이라며 "다만 면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담배 전체 객단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KGC의 1분기 매출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4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1억원으로 2.3% 줄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건강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KGC의 주력 품목인 홍삼이 전체 품목 가운데 시장점유율 가장 높은 점 고려해 매출은 늘어날 것"이라며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면세점 판매 부진에 따라 수익성은 소폭 하락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담배 수요가 안정적인 가운데 중동 지역 담배 수출도 지난달부터 재개했다. 하반기부터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맺은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수출 계약에 따른 매출도 나타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케이프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8200원이었다.

AD

김 연구원은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미만으로, 견조한 내수 실적 및 향후 해외 비중 확대 등을 고려 시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며 "회계처리 위반 관련 잡음이 해소될 경우 주가 상승은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KT&G는 2011년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 인수 과정에서 고의적인 회계처리 위반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예고받은 바 있다. 현재 KT&G 감리 조치안은 금융위원회 산하 회계 전문 기구인 감리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