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 감산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합의가 성사됐음을 공언했다.

OPEC+, 970만배럴 감산 합의‥트럼프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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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주말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 개입과 각국의 외교적인 노력이 결합되며 무산위기를 넘겼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합의된 감산량은 앞서 9일 발표된 잠정 합의안 1000만배럴에서 소폭 감소했다. 이는 OPEC+가 12일 회의에서 자국에 부과된 감산 규모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멕시코의 요구를 결국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란 석유장관도 이날 회의 뒤 "하루 10만 배럴을 감산하겠다는 멕시코의 요구를 OPEC+가 승인했다"라고 말했다.

에드 모스 시티그룹 상품 투자전략가는 “전례가 없는 상황에 역시나 전례가 없는 조치가 등장했다"고 평했다. 그는 "역사적인 원유 감산에서 미국이 사우디와 러시아 사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합의된 감산량은 그간 OPEC+가 결정한 감산ㆍ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OPEC+가 큰 원유 합의를 이뤄내 미국내 석유관련 일자리 수만개가 살아남게 됐다. 사우디의 살만 왕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감사를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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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가 하루 3000만배럴로 추정되고 있어 이번 감산이 원유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평가도 나오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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