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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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중소기업 대출 목표액을 10조원 늘리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직원들의 영업실적 목표를 덜어줄 방침이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취임 100일 맞아 서면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영계획을 12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책은행으로서 기업은행의 역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윤 행장은 “일시적인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피해기업을 지원하면서도 효과적인 여신심사를 통해 기업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구조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IBK의 주요 역할”이라고 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고자 올해 중소기업 대출 목표를 기존 49조원에서 59조원으로 증액하겠다고 했다.


중소기업 기반이 무너지면 금융시스템이 큰 충격을 받게 되므로 우리 정부나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결국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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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행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따라 자산 건전성이 악화할 소지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은 정부가 신용위험을 100% 보증하고 있어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지원했던 경영위기 중소기업이 나중에 기업은행의 고객이 돼 성장의 발판이 된 전례가 있었던 것처럼 이번 지원을 계기로 새롭게 유입된 고객과 대출자산이 은행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윤 행장은 내다봤다.


윤 행장은 직원들의 성과를 측정하는 핵심성과지표(KPI)와 관련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노동조합과 협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기업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영업이 어려워지고 소상공인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상반기 KPI 13개 지표의 목표치를 15% 낮췄다. 윤 행장의 이번 발언은 KPI를 추가로 조정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행장은 상반기 채용계획도 공개했다. 정규직은 지난해 보다 30명 늘어난 2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청년 인턴 300명도 뽑는다. 다음 주 중 채용공고를 낸다.


다음 달엔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을 별도로 진행해 30명을 뽑고, 하반기엔 특성화고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지난달 IBK투자증권의 최고경영자(CEO)를 공모를 통해 외부전문가로 선임한 것에 대해선 “증권업무에 전문성이 높은 인사가 CEO로 와서 이끄는 것이 회사 발전에 긴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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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윤 행장은 ‘라임펀드’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전무이사를 단장으로 하는 ‘투자상품 전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보제공, 법률검토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고객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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