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회 6400여곳 중 2000여곳 이상

이번 주 부활절 현장예배 강행할듯

각 자치구 중심 현장점검 강화


지난달 8일 오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리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일연합예배에 범투본 관계자들과 신도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경찰에 구속된 범투본 총괄대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곳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8일 오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리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일연합예배에 범투본 관계자들과 신도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경찰에 구속된 범투본 총괄대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곳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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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부활절 당일(12일) 서울 시내 교회 2000여곳이 '오프라인' 예배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하고 현장 예배 자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기독교계 최대 기념일인 부활절 예배까지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6400여 개 교회 가운데 지난 주말(5일) 현장 예배를 시행한 교회는 1914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9일 1817곳에 비해 97곳이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는 부활절 당일 문을 여는 교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00곳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도의 경우는 전날 기준 도내 교회 1만655개 중 6533개 교회가 온라인 예배, 4122개는 교회당 예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수도권 서울ㆍ경기에서만 문을 여는 교회는 6000곳이 훌쩍 넘는다.

교회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로 여러차례 지목돼 왔다.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감염자가 국내 전체 확진자의 50% 수준인 5210명이고 동대문구 동안교회 관련(20명), 만민중앙교회 관련(40명) 성남 은혜의강 교회 관련(72명), 부천 생명수교회 관련(25)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실내 예배당에 장시간 머무르며 밀접 접촉을 하게 되는 특성상 감염병 전파에 취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단체 줄넘기에서 한 명이 걸리면 다 걸리는 것처럼 똑같이 쉬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현재는 약간의 강제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 대형교회 중 정부 권고를 따르고 곳도 상당수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2일까지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서울 서빙고동ㆍ양재동에 위치한 온누리교회 역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 질 때까지 온라인 예배를 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는 부활절 주일을 포함 이달 말까지 온라인 예배를 진행한다. 다만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 등 일부 대형교회는 임직자들을 중심으로 예배당에서 부활절 주일예배를 한다.


지자체들은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통해 방역수칙이 지켜지는지 감시할 예정이다. 마스크 착용, 발열 등 호흡기 증상 체크, 이격거리 준수, 소독 실시, 명단 작성 등 5가지 감염예방수칙을 안내한 바 있다. 이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들에 대해서는 행정명령을 통해 집회를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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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시는 직원 60명, 자치구청서 430명, 경찰 560명 등 단속 인원 1050명을 투입해 461개 교회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쳤다. 18개 교회에서 27건의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특히 서울시는 집회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주일 현장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등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각 자치구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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