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한은 "中 1~2월 온라인 식품판매 26.4%↑…코로나19 영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디지털 경제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산업은 오히려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디지털 서비스산업이 이미 성장하고 있었고, 코로나19로 온라인 판매도 급증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5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서비스산업이 크게 부진한 와중에도 온라인서비스 부문은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디지털 경제에 기반을 둔 서비스업종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중 중국의 소매판매는 20.5% 급감했지만 온라인 판매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1~2월 중 중국의 온라인 식품판매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6.4%를 기록했다.


중국의 서비스산업은 성장과 고용 두 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서비스업 등 3차산업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이후 꾸준히 50%를 웃돌고 있고, 성장기여율도 60%에 근접한 상황이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서비스산업이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서비스업 비중이 83.5%에 달하고 있고 상하이(72.7%), 텐진(63.5%), 충칭(53.2%) 등도 서비스업 비중이 높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도소매업이 17.9%로 가장 높았고 금융업(14.4%), 부동산업(13.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통신·소프트웨어·컴퓨터·금융 등 디지털 경제에 기반한 서비스업종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 분야에서도 도시지역 서비스업이 제조업과 농촌의 잉여 노동력을 흡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2018년 미·중 무역분쟁 중에도 도시지역 서비스업 고용이 4.6% 늘어나며 제조업 고용감소(-9.9%)에 따른 노동시장 충격을 완화했다. 도시지역의 서비스업 종사자 수도 전체 도시 고용의 70.5%를 차지했다.


한은은 중국의 서비스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소득증가 및 인구구조 변화 ▲대외개방 확대 ▲서비스업 성장촉진 정책 등을 꼽았다. 국민소득이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30~40대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서비스 수요가 확대됐고, 외국인직접투자 등 서비스시장 개방을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서비스업 성장에 중점을 둔 질적성장 구조로의 정책전환도 도움이 됐다고 한은은 전했다.


특히 중국 서비스산업은 정부가 핀테크 기업 중심의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디지털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의 전체 소매판매 중 온라인거래 금액은 30.8%에 달하고 이 중 83.0%가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온라인 소매판매 비중은 23.1%로 세계 1위이며, 한국(16.0%)과 미국(9.0%) 등 주요 국가를 웃돈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필품 위주의 온라인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2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인 징동의 식자재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0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AD

아울러 "중국 서비스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중국 정부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대응 방안으로 4차산업과 관련된 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 서비스업의 디지털경제화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