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만든 중국 항모킬러 '슝펑-3'
슝펑-3는 대만이 독자 개발한 초음속 대함미사일로 중국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슝펑-3 초음속 대함미사일은 2007년 10월 10일 대만 국경절 열병식때 최초 공개되었다.
사거리가 150km에 달하는 슝펑-3 초음속 대함미사일은 최대 마하 2.5로 비행한다.
[김대영 군사평론가]슝펑(雄風)-3는 대만이 독자 개발한 초음속 대함미사일로 중국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초음속 대함 미사일은 마하 2~3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요격이 쉽지 않은 매우 까다로운 무기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항공모함을 무력화하는데 유용한 무기다.
슝펑-3는 우리나라의 국방과학연구소에 해당하는 국가중산과학연구원(國家中山科學?究院)이 개발했다. 줄여서 '중과원(中科院)'으로 불리는데 우리 국과연과 달리 무기 개발 뿐만 아니라 생산까지 담당한다.
중과원의 대함 미사일 개발은 지난 1975년부터 시작됐다. 대만 최초의 대함미사일인 슝펑-1은 이스라엘이 만든 가브리엘 Mk 1 대함미사일을 복제 및 개량해 만들어졌다. 1979년부터 양산이 시작된 슝펑-1은 사거리가 40km에 달했고, 가브리엘 Mk 1과 동일하게 반능동레이더유도방식을 사용했다.
반능동레이더유도방식이란 레이더를 목표물에 조사시켜 그 반사원을 추적하여 목표물까지 미사일이 유도되는 것이다. 슝펑-1 대함미사일은 지난 2012년까지 대만 해군에서 사용되었으며 지금은 전량 퇴역한 상황이다.
1980년대에는 미국의 하푼 대함미사일과 유사한 성능을 자랑하는 슝펑-2가 개발되었다. 1988년 2월 9일 대만해군에 전력화된 슝펑-2의 사거리는 최대 148km에 달했고 능동레이더 및 적외선 유도방식을 채택해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또한 슝펑-2를 기반으로 사거리를 대폭 늘린 순항미사일 슝펑-2E도 만들어진다. 슝펑-2E는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사거리가 1500km에 달하며 지상에서 발사된다. 중국 대륙의 중요 군사시설 공격이 가능한 슝펑-2E는 2009년 6월부터 대만군에 배치됐다. 슝펑-2 뒤를 이어 1990년대에는 초음속 대함 미사일 슝펑-3가 개발된다. 슝펑-3는 1960년대 말 미국의 ALVRJ 초음속 미사일 개발계획을 기반으로 시작됐다.
1980년대 대만은 ALVRJ 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미 정부의 묵인 하에 사들였고 이후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다. 이렇게 개발된 슝펑-3 초음속 대함미사일은 2007년 10월 10일 대만 국경절 열병식때 최초 공개되었다. 사거리가 150km에 달하는 슝펑-3 초음속 대함미사일은 최대 마하 2.5로 비행한다.
서방세계 최초로 전력화 된 초음속 대함 미사일로 알려져 있으며, 시험과정에서는 미사일이 대형군함인 전차상륙함의 선체를 뚫고 나오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6년 7월에는 오발사건이 발생해 어선이 파괴되고 타고 있던 어민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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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만해군의 500톤급 진장(金江)함에서 오발된 슝펑-3는 70여km 떨어진 어선에 정확히 명중했다. 불행한 사건이었지만 이를 통해 슝펑-3 초음속 대함미사일의 가공할만한 성능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특히 피격된 어선은 크기도 작고 FRP 즉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는데, 이를 정확히 식별하고 공격했다는 점 때문에 세계 각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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