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탈당 후 대구 수성을 출마…"승리 후 복귀할 것"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탈당 후 대구 수성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홍 전 대표는 17일 출마선언문을 내고 "잘못된 협잡공천과 대선 경쟁자 쳐내기라는 일부 세력의 불순한 음모 때문에 잠시 당을 떠나 광야로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저지른 협잡공천의 불공정과 불의를 바로 잡아달라고 황교안 대표에게 요청했지만, 황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며 "이제 홍준표의 길을 가겠다. 지금부터는 오직 홍준표의 시간"이라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어 "오직 내 고향 대구 뿐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대구시민 여러분만 믿고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왔다"며 "무소속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이 추천한 '시민공천 후보'로서 당당히 여러분들 앞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5년간 7번이나 대구 지역 출마를 추진했다가 좌절된 사례를 나열하며 "이제 7전 8기의 시도 끝에 당의 외피와 굴레를 벗고 꿈에 그리던 내 고향 대구에서 '고향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현재 미래통합당을 '잡탕'이라고 지적하며 정통 보수인 'TK(대구경북) 보수'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 총선에서 승리한 후 바로 복당을 하겠다. 탈당이라 해 봐야 불과 40일 남짓"이라며 "지금의 통합당은 선거용으로 급조된 '잡탕 정당'에 불과하며 'TK 보수'는 대한민국을 지켜온 정통 보수이고 한국 보수의 주류"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이후 대구로 정권을 되찾아 올 사람은 이젠 저 홍준표 뿐이라고 감히 말씀을 드린다"며 "더욱 정진하여 보수우파 정권을 되찾고 지난 40여 년간 이어왔던 풍패의 영광과 번영을 다시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구에 20조원의 '뉴딜 예산'을 요구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게 대구·경북 지역 살리기를 위한 시급한 선제적 조치로 'TK 코로나 뉴딜 20조원’을 요구한다"며 "추경 등을 통한 재정지원으로 10조원, 부가가치세 면제 등 조세감면으로 6조원,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코로나 공채' 발행을 통한 대구시와 경북도 재난관리기금 출연 4조원 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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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권 일각에 추진하는 '재난 기본 소득제'는 포퓰리즘 퍼주기이고 '언발에 오줌누기'일 뿐"이라며 "TK 코로나 뉴딜을 통해 긴급 구호와 피해지원, 지역경제 살리기에 쓰고 나중에 회복되면 되갚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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