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2월 외국인 국내 주식 3.2조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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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이 3조2000억원 넘게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조225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700억원을, 코스닥에서 2600억원어치를 팔았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12월 순매수로 전환한 지 2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달 가까이 한자리수에 그쳤지만 지난달 19일부터 급증한 바 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4000억원어치 사들였고 벨기에 390억원, 아랍에미리트 360억원, 영국 32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미국은 1조7000억원, 룩셈부르크는 4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주식 보유 규모는 총 545조1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3.7%를 차지했다. 미국은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 42.4%에 해당하는 231조원 규모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영국과 룩셈부르크 등 유럽이 161조4000억원(29.6%), 아시아 68조1000억원(12.5%), 중동 18조5000억원(3.4%) 순이었다.


채권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외국인은 2조9000억원 규모의 만기상환 영향으로 모두 570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수를 보였으며, 보유액도 128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7000억원)와 아시아(1000억원), 중동(200억원)에서 순투자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은 5000억원 순회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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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54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2%를 차지했다. 유럽과 미주가 각각 45조3000억원과 11조6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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