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아닌 다른 층에선 확진자 없어 … 오피스텔 거주자 추가 검사중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현장인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방역 상황 등을 보고받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현장인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방역 상황 등을 보고받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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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철저한 전수 조사로 추가 확산을 막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시장은 12일 오후 구로 콜센터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앞서 서울 지역 교회 두 곳에서도 집단감염이 생겼지만 크게 확산되지 않았고 은평성모병원과 백병원 등도 확실히 장악했다"며 "구로 콜센터 사안이 크긴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 장악해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14일간의 잠복기를 고려할 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이지만 콜센터가 위치한 코리아빌딩 방문객 등을 모두 확인해 검사를 독려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겠다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박 시장은 또 "콜센터가 대체로 대기업의 외주용역사여서 근무환경이 굉장히 열악하고 집적 밀착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콜센터 산업에 대해서 전면적인 재택근무 등을 실시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현장에 동행한 이성 구로구청장은 "코리아빌딩 콜센터에는 아직 검체 검사를 받아야 할 인원이 많다"면서 "7~9층 콜센터 근무자 550명 중 400명을 검사했고, 아직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도 110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건물에는 콜센터가 7~9층과 11층에 있고 10층은 교육용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 대부분은 11층 근무자와 그 가족이며, 다른 층에서 나온 확진자는 2명 뿐이다.


1~4층은 예식장과 편의점, 5층은 공실, 6층은 다른 사무실 등이 있지만 이곳에 근무하는 8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13~19층에 위치한 오피스텔 132세대에서도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거주자 182명은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이 구청장은 "오피스텔의 경우 정확한 거주자 명단이 없어서 호실별로 확인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소규모 집단 감염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를 잘 극복하고 대책을 세워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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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은 감염병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인 만큼 더 철저하게 대비하지 않으면 감염병을 이길 수 없다"면서 "구로 콜센터 사례를 타산지석 삼아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 사례 이후 요양병원 등은 긴장해서 챙겼지만, 콜센터는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며 "전국에 산재한 콜센터에 대해 더 면밀하게 사전에 살피고 대책을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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