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한국GM 노사, 임금협상 재개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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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 노사가 12일 오후 각각 임금 협상을 재개했다. 두 회사 모두 사운을 건 신차를 출시한 직후라 원활한 노사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르노삼성차다. 지난 9일 출시된 XM3가 창사 이후 최단 시간 동안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임협과 관련한 노사 갈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노동조합 집행부가 민주노총 가입 의사를 밝히자 내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노노(勞勞) 갈등'의 양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르노삼성차 임협의 관건은 지난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의 임금보전 문제다. 노조는 최근 파업 참가 노조원의 감소한 급여를 보전하기 위한 '노사상생기금' 마련을 회사 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파업 여부를 논의하는 등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물론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노조원 중 일부가 집행부의 이 같은 주장에 반발하고 있어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GM은 르노삼성차보다 상황은 좋지만 최근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의 좋은 성적이 도리어 고민이다. 노조가 판매 증대를 근거로 임금 인상 폭을 더 늘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어서다. 노조는 임협에 앞서 카허 카젬 대표이사 사장에게 "노사는 공통적으로 임금 교섭의 조속한 마무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문제는 카젬 사장의 태도 변화인데 결자해지하는 자세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한 바 있다.

일각에선 한국GM의 임협도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협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최근 불거진 직영 정비 및 창원ㆍ제주물류센터 폐쇄와 관련 노사의 입장 차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노사는 현재 직영 정비ㆍ물류센터 폐쇄안과 관련 특별노사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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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GM의 경우 르노삼성차보다는 상황이 좋다"면서 "하지만 주요 사안에 대해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만큼 한 부분이라도 막히면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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