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공사 졸업식 참석…"공군 혁신에 전쟁 억지력 달렸다" (종합)
코로나19 여파로 학부모 없이 졸업식·임관식…"한반도의 운명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100년 전 노백린 장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최초의 ‘한인 비행사 양성소’를 설립해 독립전쟁을 준비했다. 바로 대한민국 공군의 효시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충북 청주의 공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68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노백린 장군의 사연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부의 최용덕 장군은 ‘공군설계위원회’를 발족시켰고, 1949년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공군이 창설됐다"면서 "6·25 전쟁에서 우리 공군의 활약은 참으로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으로서 우리 공군의 역사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비상 대응체제를 선포한 상황에서 공사 졸업식에 참석했다. 이날 졸업식은 코로나19 문제 때문에 가족들이 참석하지 못한 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문을 통해 "전쟁의 승패와 억지력 모두 공군의 ‘혁신’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들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며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과학전’, ‘정보전’, ‘항공전’ 같은 미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인 항공기나 드론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도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면서 "철통같은 안보로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는데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졸업 및 임관식은 우등상 수여, 졸업증서,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대통령 축사, 퍼레이드, 축하비행 순으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족들이 참석하지 못한 채 임관한 생도들을 특별히 위로하고 김정숙 여사도 가족을 대신해 직접 축하 선물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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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은 축하 메시지를 담은 깜짝 동영상을 통해 생도들에게 전했다. 공사는 가족들을 위해 임관 생도들 한명 한명의 모습을 현장 생중계를 통해 전했다. 앞서 공사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창군 이후 전사·순직한 공중근무자 391명의 넋을 기리는 ‘영원한 빛’ 추모비에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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