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 나서는 현대제철…문제는 '업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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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현대제철 현대제철 close 증권정보 004020 KOSPI 현재가 46,15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44% 거래량 3,739,416 전일가 45,9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현대제철, 실적 아쉽지만 철강 가격 상승 전망…목표가↑"[클릭 e종목] [클릭e종목]“현대제철, 2분기부터 영업실적 개선 전망” 이 수익성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단조 사업을 분할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매출액 등 외형은 성장했으나 수년간 이익률은 제자리에 머물렀기 때문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사업 합리화와 함께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불확실한 업황은 압박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제자리'= 개별기준 현대제철의 매출액은 2010년 10조원 수준에서 2019년 18조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 시기 현대제철은 고로 사업에 진출하고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하며 냉연까지 이어지는 일관제철소를 완성했다. 여기에 해외 자동차 스틸서비스센터(SSC)들까지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매출을 늘려갔다.

수익률은 정체됐다. 2010년 개별 기준 1조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6년 1조2776억원, 2017년 1조2333억원, 2018년 9334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오히려 지난해의 경우 4분기 적자로 인해 2019년 영업이익이 2780억원에 그쳤다. 현대제철은 철광석 가격이 작년 한때 t당 120달러까지 급등했음에도 자동차 강판, 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반영이 난항을 겪으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 2016년 8.9%, 2017년 7.3%, 2018년 5.0%, 2019년 1.5%로 떨어졌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대규모 고로 투자와 인수합병을 거치며 빠른 외형성장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이익창출력이 감소해왔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 효율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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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에 올인…업황은 불확실= 현대제철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현대제철은 단조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현대아이에프씨 주식회사(가칭)'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단조 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2293억원을 기록했다. 신설되는 법인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5218억원, 2478억원이다. 이번 분할이 현대제철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설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의 경우 별도기준 현대제철 매출액의 1.3%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분할을 시작으로 현대제철은 수익성 개선 활동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조사업 분할에 이어 최근 몇 년간 부진을 이어온 강관사업부 매각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63만8000t이었던 강관사업부의 생산실적은 2018년 162만4000t, 지난해 3분기 기준 107만1000t으로 감소했다. 강관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8760억원이었으며 별도기준으로는 전체 매출액에서 4.8%를 차지한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난 1월10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0 철강업계 신년인사회' 행사에서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강관사업부의 (매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구조 개편에 더해 고성능 제품 판매도 확대하면서 고부가가치 시장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73만9000t이었던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올해 글로벌 고객사 확대 등을 통해 100만t으로 확대한다. 또 2017년 출시한 고성능 건축용 강재 브랜드 'H CORE'도 건축구조용 H형강 규격 다양화 통해 고객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을 전년 대비 27만t 증가한 총 918만t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제품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대외환경은 우려되는 요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세계 철강 수요가 18억600만t으로 전년 대비 3000만t(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증가율은 3.8%다. 중국의 성장률 저하와 건설 투자 둔화, 국가 간 무역분쟁 등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도 부담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철강재의 중국 내 유통 재고는 2374만t으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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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다면 중국 정부가 재정정책 등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시점을 예상하기 힘드는 등 중국 내수 철강 수요 개선에 대해 낙관적으로만 생각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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