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원주갑 출마 선언…"전략공천 아닌 경선 치를 것"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2일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원주갑' 지역구에 출마하려 한다"라며 총선 출마를 공식화 했다.
그는 "수도권 출마를 고사하고, 사랑하는 강원도로 왔다. 전략공천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당당하게 살고 싶다. 아름다운 당내 경선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원주갑은 이 전 지사와 박우순 예비후보 등 2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권성중 예비후보도 출마를 선언했지만 이 전 지사의 출마 소식이 알려진 이후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
이 전 지사는 원주갑 출마 배경에 대해 "중학교 시절 자취생활하면서 꿈을 키웠던 원주에서 시작하고 싶다"라며 "개인적 소망이지만, 7남매 중 부모님 속 썩이는 유일한 자식이 저다.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원주에서 일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혁명을 통해 대한민국호가 미래로 나아가게 하고 싶다"며 "삶의 질에 중요한 일자리, 교육, 의료, 주거, 문화 5가지를 '정치목표'의 중심에 놓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지사는 연세대 재학 중 학생운동을 했고 노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우광재 좌희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친노(친노무현) 그룹 핵심 인사다.
2011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및 피선거권 박탈 10년을 선고받았으나, 지난해 말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특히 그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 전략에서 가장 공을 들여 역할을 부여하려는 상징적 인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전 지사에게 강원권역 선대위원장을 맡겼다. 보수 강세인 강원지역에서 두차례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도지사까지 당선된 이력 등이 크게 작용했다. '친노' 인사라는 상징성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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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과의 따라 그의 정치적 행보도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 전 지사가 민주당의 험지인 강원지역에서 총선 승리를 이끈다면 대권 주자 반열에도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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