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격…대한항공, 3월 한 달 美노선 공급 축소
미국, 한국 여행경보 3단계 격상…"수요감소 불가피"
단거리 시장 이어 장거리 시장도 위축될 듯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6,050 전일대비 1,250 등락률 -4.58% 거래량 2,368,660 전일가 27,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 美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 '보잉 747' 전시장 공개 "숨어있던 마일리지 찾으면 시드니 항공권 응모"…대한항공, 회원정보 업데이트 독려 이 3월 한 달간 일부 미주노선의 공급축소를 단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특히 미국 국무부·질병관리센터(CDC) 등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자제)'로 격상하면서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일부 미주노선에서 기재 변경 및 감편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항공이 주요 매출처인 미주노선에서 감편을 단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주노선은 대한항공의 매출 중 약 29%(지난해 4분기 기준)를 차지한다.
감편 대상은 ▲인천~샌프란시스코(3월7일~25일) ▲인천~호놀룰루(3월2일~27일) ▲인천~보스턴(3월17일~28일) 등 3개 노선이다. 샌프란시스코 노선과 호놀룰루 노선의 경우 도합 왕복기준 총 12편이 줄어들게 되며, 보스턴 노선도 해당기간 주 5회에서 주 3회로 감편 운항한다.
기재 변경으로 공급을 줄이는 노선도 있다. 인천~로스앤젤레스(3월2일~14일) 노선은 기존 대한항공이 보유한 초대형항공기인 A380(407석)에서 B737-8i(368석), B777-300ER(277석/291석)으로 대체한다. 이밖에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란타, 시카고, 워싱턴 노선도 3월 한 달 기종을 일부 변경해 운항한다.
공급 감축에 나선 것은 대한항공 뿐만은 아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구주노선에서 이미 운항중단 및 감편을 단행했다. 인천~베네치아 노선은 내달 4일부터 중단되며, 이밖에 인천~로마·바르셀로나 노선은 감편 운항한다.
이처럼 양대 대형항공사가 주요 수익원인 장거리 노선 축소에 나선 것은 미주·구주의 주요 국가들이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격상하거나 입국통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미주, 구주 노선은 양대 대형항공사의 독무대였다는 점에서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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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항공은 여객의 불안이 확산됨에 따라 이날 오후 인천~로스앤젤레스행 KE017편을 시작으로 인천발(發) 미주노선 전편에서 발열체크를 의무화 했다. 아울러 기내 소독도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37.5도 이상의 발열증상을 나타내는 승객은 미주행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주노선 뿐 아니라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이같은 조치를 순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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