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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 견제속 유럽 첫 5G 공장 프랑스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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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유럽의 첫 5세대이동통신(5G) 부품 공장을 프랑스에 설립한다.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부품을 유럽 전 지역으로 공급하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의 량화 이사회 의장은 2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억유로(2600억원 상당)의 초기비용을 들여 프랑스에 5G 부품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량 의장은 "이 공장에서 생산된 부품은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 시장 전체에 공급될 것"이라며 "화웨이의 활동은 세계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세계적인 산업적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5G 부품 공장 설립으로 지역사회에도 약 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으며 매년 10억유로 가량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공장은 화웨이의 유럽 첫 공장으로 유럽 전체 시장을 공략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며 중국 밖 공장 중에서는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화웨이의 프랑스 공장 건설 발표는 미국이 화웨이의 '스파이 행위'를 주장하며 화웨이의 활동 범위를 좁히려고 애쓰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면서 유럽 동맹국들에게도 5G 인프라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허용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다.

프랑스는 노키아나 에릭슨 등 유럽 기업에 우선권을 주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 화웨이 배제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특히 프랑스 통신사업자들이 현재 통신규제위원회에 화웨이의 5G 장비 사용을 승인해달라고 신청한 상황이어서 화웨이의 이번 프랑스 공장 건설 결정이 미국의 견제를 딛고 유럽 당국의 승인을 얻어내기 위한 계산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상원은 하원에 이어 연방 자금으로 국가 안보 위협으로 여겨지는 화웨이의 장비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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