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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전 들어간 소형 SUV 시장…승자는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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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연초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기아자동차 셀토스가 소형 SUV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의 트레일블레이저와 쿠페형 SUV XM3가 회사의 운명을 걸고 도전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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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한 셀토스는 월평균 5000대 이상을 꾸준히 판매하며 소형 SUV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국내 누적 판매량은 3만5000대 를 넘어섰고, 소형 SUV 최초 월 6,000대 이상 판매 달성의 신기록도 갖고 있다.

셀토스는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과 1.6ℓ 디젤 엔진모델으로 정숙성과 강한 출력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각종 편의장비를 통해 차급을 뛰어넘는 만족도를 이끌어낸 점도 강점이다.


지난달 16일 공개된 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는 셀토스의 독주를 저지할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획부터 개발, 생산까지 한국에서 이뤄진 국산차다. 한국GM은 경영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모델로 기대를 하고 있고, 출시 행사에 노동조합 관계자들도 참석하는 등 노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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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는 이미 말리부를 통해 입증된 E-터보 엔진의 효율성과 주행성능이 큰 강점이다. 이를 통해 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 친환경 차량이 받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공영주차장 50%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주차장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50% 할인, 공항 주차장 20~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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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사전계약을 시작한 XM3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르노삼성차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내달 초 공식 출시하는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XM3의 가격을 1795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XM3는 1.6 GTe와 TCe260 등 트림별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됐는데, 판매 가격이 1.6 GTe가 1795만~2270만원, TCe260은 2175만~2695만원 수준이다. 경쟁차량인 셀토스가 트림별 모델에 따라 1965만~2865만원이며, 트레일블레이저가 1995만~2830만원 인 것에 비하면 200만원 가까이 낮은 가격이다. 소형 SUV를 선택하는 소비자층이 '가성비'를 중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강력한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각 업체가 소형 SUV 신차를 내놓으면서 실용성과 개성을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각사의 경영안정화의 핵심이 될 모델이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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