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하루평균 수출액 전년比 13% 감소…1분기 수출도↓"
KB證 분석보고서 '코로나19' 영향 지적
"'코로나19' 따른 중국 및 아시아권 수출 둔화 영향
2월 전체 수출액은 간신히 3% 플러스"
"1분기는 물론 2분기 마이너스 가능성
당분간 아시아권 제조업 공급 차질
상반기 한국 수출 예상보다 부진할 것"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이번달 1~20일 한국의 하루 평균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넘게 빠진 가운데 이번달 전체 하루 평균 수출은 13% 넘게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음달 말 발표될 1분기 전체 수출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다만 이달 전체 수출은 간신히 플러스(+)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는 면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및 아시아권 수출이 둔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62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4%(29억1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설 연휴 이동으로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3일 늘어난 덕분이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감소했다. 이 기간의 하루 평균 수출액은 16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18억7000만 달러)보다 9.3% 줄었다.
오 연구원은 20일까지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한국의 수출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미국(24.2%), 베트남(19.8%), 유럽연합(EU·12.8%), 일본(7.1%) 등은 증가했고 중국(-3.7%), 싱가포르(-26.7%) 등은 감소했다. 20일까지의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24%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로의 수출은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다.
그는 "코로나19로 중국 및 기타 아시아권으로의 수출 둔화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코로나19 발병 전까지 KB증권은 통관일수 증가에 따른 효과로 이달 수출이 전년 대비 10%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20일까지의 수출 부진과 20일 이후 중국 공장 가동률 회복이 어렵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달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3%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다음달 1일 발표될 예정인 이달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408억1000만 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평균 수출 금액은 1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당분간 아시아권의 제조업 공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의 1분기 평균 수출은 전년 대비 1%대 감소하고 전년 대비 증가 전환은 2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저도 증가 폭은 1~2% 내외로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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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코로나19로 상반기 수출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2분기 이후에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하반기 이후엔 중국 등 주요국들이 경기를 회복해 한국의 수출액도 평균 9% 내외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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