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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으로 中 영화감독 가족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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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서 영화제작소를 운영하던 영화감독 창카이(55)/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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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하던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잇따라 사망했다.


홍싱신문 등 현지 매체는 영화제작소를 운영하던 영화감독 창카이(55)와 그의 부모, 누나 등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고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창카이의 부친은 지난달 25일께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병상이 없어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창카이와 그의 누나가 부친을 간호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창카이의 모친 또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했으나 지난 2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카이와 그의 누나 또한 코로나19 증세를 보였으며, 지난 14일 두 사람 모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창카이의 부인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중환자실에 격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에 따르면 창카이는 사망 전 "아버지를 모시고 여러 병원에 갔지만 하나같이 병상이 없어 환자를 못 받는다고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대학 동창은 매체를 통해 "창카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우한에 큰 병원 어디에도 입원할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면서 "이런 비극을 알리고 책임을 묻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창카이 감독은 지난 2012년 영화 '나의 나루터'를 연출했으며, 다음 해인 지난 2013년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영화 부문 1위를 수상했다.


한편 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까지 전국 31개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548명, 사망자 수는 1770명으로 집계됐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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