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이마트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주력인 대형마트 사업의 이익 창출력이 점차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매년 1조원을 상회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차입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2일 이마트의 장기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단기신용등급은 A1을 유지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07억원으로 전년보다 67.4% 줄었다 4분기만 보면, 연결기준 9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의 영업이익 감소는 대형마트 부문의 실적 부진(기존점 매출 감소 및 매출원가율 상승)과 온라인 사업의 영업손실 등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부츠(Boots), PK 마켓 등의 영업손실 폭이 확대되는 등 전문점 부문의 실적 부진 또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형마트 기존점의 사업실적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유통채널에서의 높은 경쟁 강도와 고객유치를 위한 비용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단기적으로 회사의 영업수익성은 이전 대비 저하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 창출 자금 규모를 상회하는 투자 부담이 지속되면서 중단기적으로 차입이 늘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마트가 연간 창출하고 있는 영업현금흐름은 7000억~9000억원이다.


이마트는 복합 쇼핑몰 형태의 신규점 출점, 편의점 사업 강화, 온라 인 전용 물류센터 구축, 미국 뉴시즌스마켓(New Seasons Market) 지분 100% 인수(약 1조8000억 달러) 등을 추진하고 있어 매년 1조원을 상회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과 유휴부지 등 자산매각을 통해 차입금의존도를 관리왔던 터라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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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수익성 회복 여부와 국내외 투자 확대에 따른 이익 창출력 대비 재무부담 수준 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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