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에선 샌더스 웃나
경선 하루 앞두고 샌더스 전국지지율 첫 1위 여론 조사
부티지지와는 신경전
하락세 바이든 "신념 유지하자" 독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1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 전까지 1, 2위를 다퉜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세론에서 갈수록 멀어지는 양상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햄프셔 민주당 경선은 부티지지 전 시장과 샌더스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서로를 경계하며 지지층 규합에 나섰다. 특히 샌더스 의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AP통신은 퀴니피액대의 여론조사결과 샌더스 의원이 25%의 지지율을 확보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치고 전국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AP의 설명이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유세에서 부티지지 전 시장이 제약회사나 월가 거물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은 사실을 겨냥해 "수많은 억만장자 기부자들이 있다"고 공격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샌더스 의원의 사회주의 이념이 대선 승리에 필수적인 중도층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맞섰다. 그는 "경선에서 민주당원들 간에 국가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논쟁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았다.
두 대선주자는 아이오와 경선 득표 결과의 재조사 문제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개표결과 불과 0.1% 차이인 상황에서 각자가 승리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서로 개표 결과를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두 사람의 돌풍 속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이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열세를 보일 것 같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그가 지지자들에게 "신념을 유지하자"고 독려했다는 모습까지 목격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서 17%로 2위를 차지했지만 3위를 차지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15%)의 맹추격을 받는 처지가 됐다.
이번 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의 강세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진은 더욱 대비됐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서는 28%를 얻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26%의 샌더스 의원에 앞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2%의 지지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샌더스 의원에게 8%포인트나 뒤지는 수모를 겪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한 달 사이 지지율을 8%포인트나 끌어올렸고 부티지지 전 시장도 4%포인트나 상승했다. 특히 블룸버그 전 시장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등 초반 경선을 건너뛰고 다음 달 슈퍼화요일 경선에 주력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서 이탈한 지지율을 상당 부분 흡수했다는 평가다.
아이오와에서 1위를 차지한 부티지지 전 시장의 지지율도 경선 시작 전보다 많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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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도 뉴햄프셔 유세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햄프셔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민주당 후보들을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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