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DB금융투자는 삼성SDI 에 대해 올해 전기차(EV)용 전지 매출 급증 등 중요한 변화가 많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는 10일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80% 가량 증가한 8220억원이 예상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절대적인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EV용 전지 매출 급증 및 연간 손실 탈피,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기반 해외 위주로 급변, 소형전지의 애플리케이션 다변화, 전자재료에서 반도체 소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비중 상승 등 내용상으로도 중요한 변화가 많다”고 진단했다.
권 연구원은 “EV용 배터리는 올해 매출액이 70% 이상 증가하면서 하반기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면서 연간으로 적자에서 벗어날 것”이며 “ESS는 해외매출 비중이 지난해 50%에서 올해 70%로 증가하고,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비중이 줄어드는 공백을 무선이어폰, EV, E-Mobility 등으로 메꿔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전자재료에서 수익성이 낮은 편광필름 비중은 줄어들고 반도체와 OLED 매출이 늘면서 관련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비수기 영향과 재고 조정으로 전지와 소재 모두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하락할 전망이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전 부문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1743억원으로 급증하며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봤다. 하반기에는 사업 이래 처음으로 중대형전지 흑자도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한 달 만에 37% 상승하는 등 전기차 부품을 업고 주가가 급등했지만 중대형전지의 변화와 개선 추세를 감안하면 주가 눈높이를 계속 높일 필요가 있다”며 “전기차 밸류체인에 대해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 지표도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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