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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사이 86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722명이 목숨을 잃었다. 잠시 주춤했던 신규 발생 확진자 수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신종 코로나 통제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을 드러내고 있다.


◆하루새 86명 사망…누적 사망 722명·확진 3만4546명=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 3399명이 추가됐다. 신종 코로나 발병지인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에서만 2841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됐다.

지난 3일부터 닷새 연속 하루에 3000명 이상이 확진자로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주춤했던 신규 발생 확진자 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새로 추가된 사망자 수는 86명이다.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기록된 하루 사망자 수 가운데 가장 많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신종 코로나 사망자 발생지역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하루동안 후베이성에서만 81명이 숨졌고, 헤이룽장성(2명), 베이징(1명), 허난성(1명), 간쑤성(1명)에서 사망자가 추가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3만4546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3만1774명이다. 6101명이 중증 환자여서 추가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722명이다.


2050명이 치유돼 퇴원했지만 2만7657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돼 있어 확진자 역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자의 밀접접촉자 수는 34만5498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현재 18만9660명이 의학 관찰 상태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는 홍콩 26명(사망 1명 포함), 마카오 10명(퇴원자 1명 포함), 대만 16명(퇴원자 1명 포함) 등 총 52명이 확진자로 집계됐다.


◆ '올스톱' 중국 경제활동 10일 재개 앞두고 긴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사실상 '올스톱' 상태였던 중국 내 경제활동이 오는 10일부터 본격 재개될 예정이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인구 이동 통제가 절실하지만 당장 이번 주말부터 중국인들의 막바지 일상 복귀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경제회복과 전염병 확산방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중국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졌다.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 발병 두달만에 확진자가 3만5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공장들이 대거 조업을 재개하면 사람들이 일터로 모일 수밖에 없다. 도시 전면 봉쇄 조치를 우한시 뿐 아니라 후베이성 다른 도시 및 인근 저장성으로까지 확대하고 도시 곳곳에 '외출 제한' 등 인구 이동을 억제하는 강력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 정부 입장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조업재개를 한없이 늦출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멈춰선 경제로 원활하지 못한 물자공급 상황을 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이번 주말에는 중국인들이 일상 복귀를 위해 속속 고향에서 대도시로 이동하게 된다.


중국 철도 당국은 오는 8~11일 사이 하루 평균 200만~300만명이 철도를 이용해 지역 간 이동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발병으로 중국의 춘제 연휴 종료 기간이 분산된 탓에 예년 춘제 연휴때 집계됐던 철도 이용 승객 수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 확산이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동한다는 것 자체가 중국 지도부에는 긴장요인이 된다. 철도 당국은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이 기간 열차 내 소독을 강화하고 판매 가능한 열차 좌석 수를 평소의 절반으로 줄여 승객들이 서로 떨어져 앉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중국 항공당국도 국내선 항공편 숫자를 절반으로 줄이고 좌석도 45%까지만 채웠다.


◆미국도 중국의 신종코로나 확산 추세 예의주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전화통화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7일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중국 정부와 인민이 총력을 다해 싸우고 있다"며 "현재 신종 코로나 예방 및 통제는 매우 중요한 단계에 와 있다. 미중 양측이 소통을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해 공동으로 이번 바이러스를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신종 코로나와 싸우는 중국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를 중국에 파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을 지원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7일(미국시간) 신종 코로나 발발이 미국 경제 전망에 새로운 위험이라고 평가했다. 중국경제의 규모 때문에 중국의 큰 어려움은 위험 수용범위 축소, 달러화 평가절상,무역 위축 등을 통해 미국과 전 세계 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면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의 영향은 경제 전망에 새로운 위험으로 등장했다"고 표현했다.


미국 기업들도 신종코로나 확산에 전전긍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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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애플은 당초 9일까지 중국 본토 42개의 매장 전체와 사무실, 고객센터를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최근 폐쇄 기간을 연장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중국 소매 웹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매장이 2월 15일까지 문을 닫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매장은 13일이나 14일께 재개장한다고 안내했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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