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탈당 이찬열, 한국당 입당 가닥
진보·중도 돌고돌아 친정 복귀
황교안과 면담…재입당 의사 밝힐 듯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찬열 의원이 6일 오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난다. 사실상 한국당 입당을 확정지었다는 관측이다. 한나라당(한국당 전신)에서 정치를 시작해 진보, 중도를 넘나들며 당적을 옮기다 다시 친정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반 국회에서 황 대표와 면담을 갖는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당 재입당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높다. 이 의원측 관계자는 "(한국당에서) 보자고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된 것"이라며 "아무래도 한국당 입당을 공식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1998년 지방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그의 정치행보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함께했다. 손학규계로 분류됐던 이 의원은 2007년 손 대표가 한나라당을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입당할 때 같이 당을 옮겼다. 2009년 재ㆍ보궐 선거에서는 손 대표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손 대표의 민주당 탈당, 국민의당 입당, 바른미래당 합류까지 모든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온 최측근 인사였다.
그랬던 그가 손 대표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한국당 복귀로 가닥이 잡히자 이유를 두고 많은 말들이 나온다. 특히 그의 지역구인 수원갑은 민주당색이 강한 곳이라 한국당 입당이 당선에 유리한 것만도 아니어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측 관계자는 "입당식 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거다. 기다려달라"고만 말했다.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 탈당 당시 "3년 전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에 오면서 절실함과 간절함으로 당의 발전을 위해 제 온몸을 바쳤지만 이제 한계인 것 같다"며 "부디 이 모든 것을 저 이찬열의 정치적 결단으로 혜량(惠諒)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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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이 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면 한국당의 의석수는 109석이 된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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