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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석상서 '콜록콜록'…WHO사무총장 "신종 코로나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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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괜찮아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게 아닙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WHO 집행이사회 회의석상에서 연설 도중 기침을 한 게 국제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앞서 며칠 전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던 일을 의식해선지, 기침 후 자신이 확진자가 아니라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집행이사회에서도 시종일관 중국으로의 여행과 교역을 금지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가진 집행이사회 연설에서 "중국에서 바이러스는 어느 곳에서나 고르게 퍼져있지 않으며 위험도 동일하지 않다"며 "국제사회는 현재의 위험을 과도하게 해석하거나 고의적으로 공황을 일으키지 않고 연대해야한다"고 중국 측을 두둔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가 이목을 끈 것은 발언 도중 갑자기 여러 차례 기침을 했기 때문이다. 자칫 중국에 방문한 직후 WHO 사무총장도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질 수 있었다. 그는 이를 의식해선지 자신은 신종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베이징으로 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으며 중국 정부의 방역체계와 노력을 믿는다고 발언해 전 세계적인 비판을 받았다. 이어 30일에 신종 코로나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 당시에도 "WHO는 중국의 전염병 통제 능력에 대해 지속해서 신뢰할 것"이라며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처가 있을 이유가 없다"고 밝혀 중국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WHO의 소극적 대처에 대한 비판 속에 신종 코로나는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4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8명으로 2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도 425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세계 20여개국으로 퍼진 신종 코로나는 2차감염자가 속출하며 각국이 방역을 위해 중국인 입국 금지와 함께 항공편 차단에 나서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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