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휴업 이어 단축 영업도

선제적 대응에 총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3일 국내 12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에서 방역업체 직원들이 방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3일 국내 12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에서 방역업체 직원들이 방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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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사태가 여전한 가운데 면세점 업계가 임시 휴업에 이어 단축 영업도 실시한다. 4일 롯데, 신세계,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은 영업시간을 2시간 줄였다. 앞서 신라와 롯데면세점은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의 방문으로 일부 점포의 영업을 중단했다.

면세점업계는 비상대책 태스크포스(TF)팀을 최고 경영진 전체가 참여하는 전사적 대응체제로 강화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 당시 경험을 토대로 고객과 임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하고 피해를 최소하기 위해 선제적 위기 관리에 나서고 있다.


서울점과 제주점 영업을 중단한 신라면세점은 3일 대대적인 추가 방역 작업을 마쳤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일 오후 6시30분 보건당국으로부터 12번 확진자가 서울점을 방문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통보를 받고 약 6시간에 걸친 CCTV 분석 작업을 통해 지난달 20일과 27일 2회에 걸쳐 방문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확진환자의 방문이 최종 확인되기 전인 오후 8시30분께 임시휴업을 결정했다. 이후 직원들에게 알리고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확진자가 실제로 점포에 방문했는지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라면세점이 우선 임시휴업을 결정한 건 임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응 방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호텔신라는 잠복기 상태의 환자가 제주신라에 투숙했다는 사실만으로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신라면세점은 직원들에게 휴업 기간 동안 자택에 대기하면서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직간접 접촉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직원들에게는 별도로 마스크와 체온계 등이 담긴 '보건 키트'를 자택으로 일일이 배달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자택에 대기 중인 직원과의 상시 연락 체제를 위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수시로 건강상태와 안부를 묻고 애로점을 듣고 문제를 상담하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역시 비상대책위원회 가동 조치에 따라 매장 및 직원 휴게실을 매일 전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접촉하기 쉬운 엘리베이터 버튼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등을 하루 6회 이상 소독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 단체 교육 및 행사도 금지했다.

또한 임신부 및 면역 저하 질환 보유자를 대상으로 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도 수시 방역을 위해 이동식 분사기를 배치하는 등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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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번 사태가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면밀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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