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춘제(중국의 설) 연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방지 대응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문을 닫았던 중국 금융시장이 3일 개장한다. 금융시장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중국은 유동성을 풀고 증권가 공매도를 금지 하는 등의 대응책을 쏟아내고 있다.


인민은행은 3일 공개시장운영으로 시장에 1조2000억위안(약 205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한다. 인민은행은 유동성 투입 배경에 대해 신종코로나 예방 및 통제가 필요한 특수한 시기에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유동성 투입으로 은행 시스템의 전체 유동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0억위안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증권당국도 비상이다. 지난 24일부터 춘제 연휴에 들어갔던 중국 증시가 이날 개장되면서 휴장 기간의 시장 충격을 고스란히 반영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통해 "이번 바이러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라면서도 "이상신호에 대한 경계는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며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시장 충격 최소화를 위해 증권가에는 공매도가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증감위는 중신증권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를 비롯한 대형 증권사 및 투자은행들에 이날부터 공매도를 금지하라는 내용의 구두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증감위는 현재 시장 패닉(공포) 상황을 상쇄시킬 수 있는 위험 회피 방안 공개를 놓고도 고심 중이다. 당장 이날부터 시작될 예정인 선물시장의 저녁 시간대 거래는 일단 중단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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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증시 개장을 앞두고 나온 증권 당국의 조치들을 꼭 지켜야 하는 의무사항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신증권은 지점 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당국 지시에 따른 공매도 금지 등의 조치들이 개장 첫날 시장 폭락 상황을 안정시켜야 하는 정치적 과제 차원이라고 표현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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