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화끈해진 너구리…정신 번쩍 드는 맵고 깊은 맛
기존 너구리 대비 3배 매워진 맛
더욱 굵어지고 탱탱해진 면발로 식감 '↑'
온라인 별칭 'RtA' 실제 이름으로…재미까지 더해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중량을 20% 늘린 팔도비빔면이 등장했을 때, '아! 드디어 나와야 할 것이 나왔구나' 하던 그 느낌 그대로다. 매운 맛을 3배 강화하고 면발을 두툼히 늘린 너구리 신제품을 보고 제일 먼저 떠올린 생각이다.
진한 해물맛과 두꺼운 면발, 사각 다시마가 특징인 너구리는 마니아층이 따로 존재할 정도로 오랜 기간 인기를 끌어왔다. 양철 냄비에 대강 끓여도 금방 퍼지지 않으면서 든든한 느낌을 줘 캠핑, 야유회 등의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라면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날이 자극적으로 변하는 라면 트렌드 안에서 오랜 세월 익숙해진 너구리 맛이 때론 권태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때 맞춰 등장한 것이 한정판 신제품 ‘앵그리 RtA’다.
RtA는 'IdH(외국인들이 해태htb의 '갈아만든 배' 음료를 부르는 별칭)'와 비슷한 원리의 이름이다. 너구리 포장지를 거꾸로 뒤집으면 알파벳 R, t, A와 비슷하다고 해서 국내외 온라인 상에서 붙여진 별칭이다.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 5개들이 봉지면 RtA를 3380원에 구입했다. 소매가 기준 1개 1000원에 팔리는 것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일반 너구리 라면 5개들이 제품은 같은 몰에서 3650원에 판매 중이다. RtA 이름을 찾기 어려울 것 같았지만 기존 너구리 서체를 그대로 뒤집은 것이라 쉽게 눈에 띄었다. 검정 바탕 봉지에 불타는 눈을 가진 커다란 너구리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끓이는 방법은 기존 너구리와 비슷하지만 550㎖ 물을 넣도록 돼있는 기존 너구리 라면과 달리 앵그리 RtA는 물 500㎖만을 넣도록 돼있다. 하지만 실제 조리했을 때는 면발이 기존 너구리보다 두꺼워 면이 익는 시간이 충분히 필요했기에 물을 넉넉히 넣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앵그리' 이름을 가진 만큼 국물 맛은 화끈하게 변했다. 국물 한 입을 뜨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중국집에서 해장용으로 시켜 먹던 속풀이 짬뽕 정도의 화끈함이다. 농심에서는 기존 너구리보다 3배 가량 화끈한 맛이라고 설명했는데, 평소 매운 맛을 즐겨 먹지 않는 사람이라면 쉽게 접근하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
면은 기존 너구리보다 살짝 굵어졌는데, 신기할 정도로 탱탱하고 쫄깃하다. 홍합, 오징어, 미역 등 해산물 재료의 함량이 기존 너구리보다 늘어나 짬뽕스러운 느낌이 한층 강해졌다. 건더기 스프에 들어있는 너구리 모양 어묵은 말 그대로 '취향 저격'이다. 중간중간 쫄깃하게 씹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운 맛을 좋아하기에 개인적으로는 당분간 '최애(가장 아끼는)' 라면이 될 듯하다.
◆당신은 먹어야 해
#너구리 마니아, 매운 맛 마니아
◆한 줄 느낌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이 속을 한 방에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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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봉지 제품 소매가 기준 121g 1000원. 큰사발 114g 1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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