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리뷰]신종 코로나 공포에 짓눌린 코스피… 5% 이상 하락 마감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이번주(1월28일~1월31일) 코스피는 5%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6% 이상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더 고조되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갈수록 얼어붙는 모양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27.12포인트(5.65%) 하락한 2119.01포인트를 기록했다.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지난달 28일 코스피는 3% 이상 하락 마감하며 우울한 한 주를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목적으로 춘절 연휴를 연장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에 대해 비상사태로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한 수정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우려가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전염병 확산 우려로 방역, 백신 관련주가 크게 상승한 반면 중국 소비 악화 및 여행객 감소 전망에 면세, 항공주가 약세를 보였다.
29일에는 지수의 낙폭이 과하다는 인식에 따라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에도 전일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수가 중국 관련 소비주를 중심으로 반등한 가운데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연간 매출 7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상승했다.
30일에는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이어지며 전일 대비 1.71% 하락 마감했다. WHO는 30일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하는 등 전염병 관련 불안감이 확대됐다. 춘절 이후 개장한 대만 증시에서 IT 업종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짙어지면서 국내 IT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 31일 역시 신종 코로나에 대한 공포에 증시가 짓눌리며 전 거래일 대비 28.99포인트(1.35%) 내린 2119.01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조5618억원, 786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조260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주보다 43.09포인트(6.28%) 하락한 642.48포인트로 종료됐다. 마스크와 백신 등 신종 코로나 관련 테마주가 부각됐고, IT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의 순매도세가 확대됐다. 전염병 확산과 맞물려 경계심리도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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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728억원, 157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4109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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