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우한 교민 701명, 외교부 "추가 귀국 희망 교민 없어"…'발열' 격리 교민도 입국(종합2보)
외교부, 우한 및 인근에 200~300명 잔류 추정…"모니터링 후, 임시항공편 파견 여부 검토"
1차 368명, 2차 333명 입국 완료…1차 때보다 입국 수속 신속 마무리
2차 전세기 탑승자, 당초 예정 인원보다 적어…"16명 여러 사정으로 귀국 포기"
2차 입국 우한 교민 중 유증상자 7명 병원이송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인근에 체류한 우리 교민 333명이 2차 전세기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중 발열 등 의심증상이 발견된 7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아울러 1차 전세기편 탑승 시 발열로 중국 검역을 통과하지 못하고 자가 격리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 1명도 2차 전세기로 입국했다.
1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우한 교민 333명은 대한항공 KE9884편을 타고 이날 오전 6시18분 우한 톈허공항을 출발, 오전 8시12분께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1차 전세기에 이어 2차 전세기 역시 중국 측의 강화된 검역조치로 인한 지연으로 예상된 시각보다 1시간 40분 가량 늦게 도착한 것이다.
2차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우한 교민 348명이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16명이 여러 사정으로 탑승하지 않았고 332명이 우한 톈허공항에 집결했다. 발열 증세를 보여 중국측 검역 과정에서 귀가조치됐던 1명도 최종적으로 무증상으로 확인, 추가 탑승했다. 다만 정부는 앞서 전세편 탑승을 신청한 720명 중 368명을 1차 전세기로 전날 수송했고, 이날엔 2차 전세기로 350명을 수송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이송 인원은 333명으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당초 발열로 탑승하지 못한 1명은 자가격리를 당했었는데 이후 본인이 확인해보니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했고 우한총영사관에서 중국측과 긴밀히 협의, 자가격리를 해제하고 일단 공항으로 오실 수 있도록 조치를 했다"면서 "(전세기에 탑승하지 않은) 나머지 분들은 대부분 여러 사정으로 귀국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두 차례 전세기 투입으로 총 701명의 우한 교민이 귀국을 완료했다. 외교부는 현지에 약 200~300여명이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임시항공편 투입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강형식 기획관은 "정부가 긴급하게 추가 탑승공지를 했지만 현재까지 추가적으로 귀국을 하겠다는 교민이 없었다"면서 "앞으로 현지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임시항공편 파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세기 도착에 앞서 계류장에는 흰색 방호복을 착용한 방역요원은 물론, 소방·구급차, 경찰버스들이 대거 배치됐다. 천막으로 구성된 임시 검역소도 한 켠에 꾸려졌다. 1차 전세기가 도착한 전날과 대동소이 했으나 천막이 추가 설치되기도 했다. 교민들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부터 본격적으로 하기를 했다. 하기한 교민들은 계류장에 설치된 임시 검역소에서 체온검사, 문진표 작성 등을 마친 뒤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이동해 추가 검역 및 입국 수속 절차를 밟았다.
2차 전세기에 탑승한 우한교민과 관련한 검역 및 입국, 수송 절차는 전날에 비해 확연히 빨라졌다. 전날 1차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들이 하기 전 40여분간 대기했고, 3시간 가량의 검역 및 수속절차를 거쳐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던 것과 달리, 이날 2차 전세기 승객들은 하기한지 2시간 만인 10시12분께 모든 절차를 마치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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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귀국한 무증상자 교민 326명의 교민은 모든 검역 절차를 마치고 33대의 대형 버스와 중형 버스에 나눠 타고 모두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2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 격리 수용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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