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세기 탑승 우한교민 333명 도착…"유증상자 7명 이송"(종합)
계획보다 적은 333명 수송…"우한공항까지 교통 여의치 않은 교민 등 있어"
전날보다 빨라진 검역·입국절차…도착 2시간 만에 임시생활시설·병원으로 이동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임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인근에 체류한 우리 교민 333명이 2차 전세기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중 발열 등 의심증상이 발견된 7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31일 외교부 및 관계기관에 따르면 우한교민 333명은 대한항공 KE9884편을 타고 이날 오전 6시18분 우한 톈허공항을 출발, 오전 8시12분께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1차 전세기에 이어 2차 전세기 역시 중국 측의 강화된 검역조치로 인한 지연으로 예상된 시각보다 1시간 40분 가량 늦게 도착한 것이다.
당국은 앞서 전세편 탑승을 신청한 720명 중 368명을 1차 전세기로 전날 수송했고, 이날엔 2차 전세기로 350명을 수송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 이송 인원은 333명으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귀국을 신청했던 승객 중 10여명이 이동 상 어려움 등의 이유로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편 도착에 앞서 계류장에는 흰색 방호복을 착용한 방역요원은 물론, 소방·구급차, 경찰버스들이 대거 배치됐다. 천막으로 구성된 임시 검역소도 한 켠에 꾸려졌다. 1차 전세기가 도착한 전날과 대동소이 했으나 천막이 추가 설치되기도 했다.
교민들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부터 본격적으로 하기하기 시작했다. 하기한 교민들은 계류장에 설치된 임시 검역소에서 체온검사, 문진표 작성 등을 마친 뒤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이동해 추가 검역 및 입국 수속 절차를 밟았다. 이어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교민들은 오전 9시29분부터 경찰버스에 탑승해 충남 아산 등의 임시생활시설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경찰에 따르면 2차 전세기에 탑승한 우한교민 중 7명에게서 발열 등 의심증상이 확인, 병원 격리를 위해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4명은 중국에서 전세기에 탑승하기 전부터 관련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민들은 이날 10시10분께 응급차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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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세기에 탑승한 우한교민과 관련한 검역 및 입국, 수송 절차는 전날에 비해 확연히 빨라졌다. 전날 1차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들이 하기 전 40여분간 대기했고, 3시간 가량의 검역 및 수속절차를 거쳐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던 것과 달리, 이날 2차 전세기 승객들은 하기한지 2시간 만인 10시12분께 모든 절차를 마치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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