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저항력 높으면 그 어떤 바이러스도 맥 못춰"
"우리 선조들, 감기 땐 조선개성고려인삼 먹었다"

중국의 온라인시장에서 판매 중인 북한의 고려인삼 <사진=바이두 캡쳐>

중국의 온라인시장에서 판매 중인 북한의 고려인삼 <사진=바이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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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차단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 북한이 주민들에게 신체 단련을 통한 면역력 강화를 주문하는 한편 고려인삼의 효능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3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감염증과 저항력의 제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체의 저항력이 높으면 그 어떤 변종된 비루스라 할지라도 맥을 추지 못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몸단련을 잘하여 인체의 저항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문은 "면역활성제나 면역최적화제를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고려인삼을 거론했다.


신문은 "일찍이 우리 선조들은 몸이 허하거나 감기와 같은 질병에 걸렸을 때 조선개성고려인삼을 널리 사용했다"면서 "현대에 와서 개발된 인삼가공약제들 그리고 '금당-2' 주사약과 같은 면역활성제나 면역최적화제들이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발전과 자력갱생을 강조해오고 있는 북한은 인삼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다.


지난해 1월 25일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인삼법을 채택·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인삼밭 조성과 인삼의 재배와 수매, 그 가공품의 생산 및 판매 그리고 이 사업에 대한 지도통제에서 지켜야 할 법적 요구들이 밝혀져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인삼 재배부터 수매·가공·수출 과정을 총괄하는 조선인삼협회가 출범하기도 했다.


북한의 인삼 산업 육성 배경에는 '외화벌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월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연구원 동북아연구소장을 인용해 "북한의 인삼법 제정은 인삼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삼과 같은 약재는 유엔의 북한 제재 목록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인삼 산업은 북한 국가경제와 외화벌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 소장은 "북한은 인삼을 필두로 한 약재 산업이 경제성장의 잠재적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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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은 이날 우한 폐렴의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과 연계된 공항, 철도, 선박 운항의 주요 지점에서 수출입품검사검역 활동을 강화했다고 31일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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