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더 멀어진 삼성전자…작년 영업익 '반토막' 4년 만에 최저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5,500 전일대비 11,500 등락률 +4.05% 거래량 10,699,438 전일가 284,000 2026.05.14 09:23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젠슨황도 중국행" 트럼프 방중에 막판 합류 끝내 '45조 성과급' 받겠다는 건가…정부 중재안 걷어찬 삼성노조, 21일 총파업 초읽기 가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경쟁사 대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연간 영업이익은 4년 전으로 후퇴했고 매출도 역신장했다. 삼성전자를 지탱하는 양대 축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부진 탓이다. 이로써 반도체 영업이익 1위 자리는 인텔에 3년 만에 내줬고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벌이는 애플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관련기사 6면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10~12월(4분기) 매출액 59조8800억원, 영업이익 7조1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3.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조2271억원을 기록했다.
한때 어깨를 나란히 했던 애플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전날 공개한 애플의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8억2000만달러(약 108조원), 영업이익은 256억달러(약 30조2000억원), 순이익은 222억4000만달러(약 26조10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각각 1.8배, 4.2배, 4.9배 많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2017년 2분기 애플의 영업이익을 넘어선 바 있다.
지난 한 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7조7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8% 급감했다. 이는 2015년 26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최저다. 지난해 매출액은 230조4009억원, 순이익은 21조7389억원으로 각각 5.48%, 51% 줄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64조9400억원, 영업이익은 14조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 69%나 빠졌다. 삼성전자의 연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밑돌면서 일주일 앞서 실적을 발표한 인텔에 3년 만에 1위 자리를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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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한 데다 D램 가격이 다시 뛰고 있어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현재 가장 큰 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발병으로 인한 전 세계 경기 둔화 조짐이 반도체 수요 악화로 이어지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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