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들 "신종코로나 물류ㆍ생산 차질 미미...장기화 예의주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차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산이 중국에 생산처를 두고 있는 국내 패션업체들의 물류, 생산 차질로 번질 지 관련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저임 노동력을 찾아 중국 외 동남아 지역으로 생산처를 다변화한 업체들이 많아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삼성물산 삼성물산 close 증권정보 028260 KOSPI 현재가 396,500 전일대비 45,500 등락률 -10.29% 거래량 712,137 전일가 44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韓, SMR 선도하려면 초기 표준화 작업 참여해야”[K-INVESTORS]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은 "우한폐렴으로 중국 춘제 연휴가 연장되면서 물류와 생산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며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산하의 주요 브랜드 대부분이 중국에 일부 생산처를 두고 있다.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중국 내 공장들이 가동 재개 시점을 내달 10일까지 늦추면서 생산 중단이 장기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봄여름 신상 제품 입고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LF LF close 증권정보 093050 KOSPI 현재가 24,7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2.37% 거래량 40,227 전일가 25,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LF 바버, 스타필드 안성에 전국 최대 규모 매장 입점 소비심리 위축에도 옷은 산다…패션업계, 4분기 이어 1분기도 반등 [오늘의신상] 닥스골프, '플리츠' 적용 신제품 출시…기능·소재 차별화 시도 도 중국 공장의 생산 재개 시점이 불투명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LF 관계자는 "봄여름 시즌 물량은 이미 한국에 입고가 다 완료돼 물류센터에서 보관하고 있는 상태라 지금으로선 영향이 없지만 사태의 장기화 여부를 현재로선 가늠할 수가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갑피·단추 등의 원자재를 수급받는 업체들도 직간접적인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 K2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제품 입고가 정해진 스케줄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중국 공장 재가동 시점 지연 등) 근무 인력들의 복귀 상황에 따라 스케줄이 연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신발과 여름 신상 제품들의 입고가 아직 안된 상황"이라며 "내달 첫주는 지나봐야 영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야크도 일부 원자재를 중국에서 공급받고 있다. 중국에서 단추·원단 등의 원자재를 수급하고 있는 BYC BYC close 증권정보 001460 KOSPI 현재가 44,65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4.49% 거래량 8,443 전일가 46,7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다이소 입점… 애경산업 '에이솔루션' 어성초 라인外 국토부, 올해 스마트물류센터로 CJ대한통운·BYC 센터 인증 [오늘의신상]먹태시리즈 2탄, 포테토칩 먹태고추장마요맛 外 는 "원자재를 수급 받는 공장이 우한폐렴 발원지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사태가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상황을 매일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패션업체들은 생산처를 중국 외 지역으로 다변화한데다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 봄여름 신상 제품 입고가 이미 완료된 상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인건비가 많이 오르면서 국내 업체들이 저임 노동력을 찾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지로 생산기지를 다변화한 상태라 이번 사태로 인한 타격이 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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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저가 영세업체들의 상황은 다르다. 물류센터가 없는 영세 중소업체들의 경우 신상 제품들이 입고가 아직 시작도 안된 곳이 많은데다, 의류 부자재 공급 등에서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국내 여성 온라인 플랫폼 관계자는 "봄여름 신상 입고가 임박한데다 의류 부자재를 전부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어 물품 조달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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