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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으로 승부수

최종수정 2020.01.23 12:12 기사입력 2020.01.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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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매출 주춤하는 사이 화장품 부문 고성장…주가 3개월 사이 40% 껑충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사진=아시아경제DB)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의류주로 분류되던 신세계인터내셔날 이 이제는 화장품으로 승부를 보는 상황이 됐다.


23일 SK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 52% 증가한 4070억원, 272억원으로 추정된다.


실적을 이끈 건 화장품 부문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47%, 21% 늘어난 1037억원, 20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딥디크'를 포함해 마진이 높은 향수 등의 수입 화장품의 매출도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약 6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던 비디비치가 4분기에는 판매 규모를 더욱 확대시키며 약 63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8년에는 미미했던 수준의 광군절 하루 판매액이 지난해에는 18억원가량 발생했고, 겨울철 화장품 성수기 영향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25일 18만1000원이었던 주가는 전일 25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3개월 동안 40.9%나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9.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올해도 화장품 부문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세 매출 비중이 90% 정도에 이르는 비디비치가 올해 면세점 호조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예정돼 있는 2개 이상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런칭 계획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다.


반면 의류 부문은 크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달러 약세로 원가율이 하락했고, 성수기에 진입해 전분기 대비 마진은 개선됐을 수 있지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의류 매출액은 오히려 2%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명실상부한 뷰티사업 강자로 우뚝 섰다"며 "비디비치에 이어 '연작'의 면세점 매출 확대 시에는 기업가치가 한 차례 더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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