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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파머스서 넘버 1 진군"…켑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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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도약, 우즈와 격돌 '마스터스 전초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가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넘버 1 진군'을 시작한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가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넘버 1 진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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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0.79점 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넘버 1'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 9.09점, 1위 브룩스 켑카(미국ㆍ9.88점)와 박빙이다. 켑카는 더욱이 지난해 10월 무릎 수술 이후 재활이 급하다. 23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76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이 중요해졌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3승을 쓸어 담아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3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6월 캐나다오픈, 8월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는 극적인 역전우승으로 '1500만 달러(174억원) 잭팟'까지 터뜨렸다. 11월 2020시즌에 포함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를 접수해 가속도가 붙었다. 무엇보다 평균타수 1위(67.53타)의 일관성이 위력적이다.


매킬로이에게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격돌한다는 게 의미있다. 우즈가 바로 오는 4월 마스터스 디펜딩챔프다. 지난해 1타 차 역전우승을 일궈내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15승째를 찍었다. 마스터스는 매킬로이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7월 디오픈 우승컵을 차례로 수집했고, 6년째 속을 태우고 있다.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은 지구촌 골프역사상 진 사라센과 벤 호건(이상 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잭 니클라우스(미국), 우즈 등 딱 5명이다. 매킬로이가 매년 마스터스를 앞두고 특별 훈련을 소화하는 이유다. 매킬로이는 24일 새벽 2시30분 '소니오픈 챔프' 캐머런 스미스(호주),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 함께 북코스(파72ㆍ7258야드)에서 대장정을 시작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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