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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초미세먼지 성분 비슷…중국 유기물질 한국의 1.5배

최종수정 2020.01.22 08:31 기사입력 2020.01.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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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공동연구 확대…지상관측 분석항목 확대·입체관측 추진 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서울과 중국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성분은 비슷한 반면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유기물질 비율은 베이징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의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국의 초미세먼지 특성 비교 분석 1단계 공동연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발표결과에 따르면 베이징과 서울의 초미세먼지 성분은 질산암모늄, 황산암모늄, 유기물질로 비슷했다. 하지만 베이징의 황산암모늄 조성비는 11%로 서울보다 약 2배 낮고, 유기물질은 44%로 서울보다 1.5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질산암모늄 베이징 22%, 서울 25%로 두 도시에서 모두 비슷한 비율을 보였지만 지난 2017년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시 베이징에선 10% 이상 증가했고, 서울은 22%로 증가 폭이 컸다.


공동연구단은 중국 정부의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에너지 구조 조정 정책의 효과로 베이징의 질소·황산암모늄 비중이 작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석탄 등 화석 연료 사용량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유기물질 조성비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저감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두 도시 모두 고농도 시 질산암모늄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교통 부분의 발생량이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배출량 현지 조사, 배출항목 구축 등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더욱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공동연구단을 중국 현지에 설치·운영해 중국 주요 도시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왔다.


중국 주요지역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예·경보 자료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환경부 등 유관기관에 전파함으로써 비상저감조치 등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활용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중인 '계절관리제'와 유사한 중국의 '추동절기 대기오염방지 행동계획'을 분석해 국내 정책에도 활용 가능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청천계획에 따라 지상관측 분석항목 확대, 입체관측 추진 등 공동연구 확대를 협의할 계획이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를 통해 양국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인 자료를 마련함으로써 한중 환경협력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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