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이마트24, AI기술 접목
무인화로 인건비 인하 효과
생활편의·택배서비스 확대
양적 성장 대신 수익성 고민

AI 미래형 점포부터 PB 경쟁까지…편의점 생존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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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성장 절벽에 부딪힌 국내 편의점업계가 IT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점포, 와 차별화된 서비스, 상품 출시로 돌파구를 열어가고 있다. '편의점 5곳 중 1곳이 적자'라는 얘기가 공공연한 사실이 될 정도로 수익성이 낮은 점포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의 이같은 발걸음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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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미래형 매장 등장=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최근 BC카드, 스마트로와 손잡고 BC카드 을지트윈타워 본사에 미래형 편의점 'GS25 을지스마트점'을 열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결제시스템과 QR코드를 통한 개인식별시스템으로 '계산대 없는' 편의점을 구축했다. 2018년 9월 강서구 마곡지구에 업계 최초로 선보인 '무인 편의점'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미래형 점포다. 총 34대의 스마트 카메라로 고객을 쫓아 다니며 이동 경로와 제품 구매 행동을 분석한다.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해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고 냉장고, 상품 전시대에는 재고 파악을 위한 300여개의 무게 감지 센서가 장착됐다.

이마트24 역시 지난해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와 협업해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편의점 '이마트24 김포DC점'을 선보였다. SSG페이 앱을 이용해 매장 입장용 QR코드를 발급은 뒤 이용하면 된다. 별도의 계산 과정 없이 물건을 집어 나가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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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점포는 비용 절감 효과가 큰 매장으로 편의점업계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 전략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무인화 기술이 향후 편의점주들의 24시간 운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낮춰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데이터 축적에 따른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GS25와 이마트24가 선보인 미래형 점포는 시범매장에 가깝다. 특정 카드사와 연계해야 하기 때문에 확장성이 제한된다는 제약도 있다.

◆PBㆍ배송ㆍ위탁 등 고객 감동에 초점=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과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 확대도 편의점 업계의 새 트렌드 중 하나다. CU는 '마장면', '미트파이' 등 TV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과 협업해 내놓은 간편조리식품과 효자상품인 CU도시락 등이 있다. 최근 중소기업과 협업해 만든 '쫀득한 마카롱'을 비롯한 디저트ㆍ베이커리류도 인기다. 미니스톱 역시 치킨, 핫바류 등 편의점 내에서 먹을 수 있는 식품들로 인기를 끌었다. 세븐일레븐도 자체 PB인 세븐셀렉트 제품을 단순 식음료에서 벗어나 생활용품, 가공용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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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택배부터 편의점 상품 배송도 확대되고 있다. GS25의 편의점 택배 서비스 이용자수 증가율은 2018년 26.6%로 2017년(18.4%) 대비 크게 상승했다. 세븐일레븐과 CU 역시 택배 서비스 이용자수가 증가율이 각각 23.1%, 13%에 달해 2017년 16.2%, 8%를 앞질렀다. 배달 전문 앱과 연계해 만든 CU의 배달점포는 1월 기준 현재 3000곳으로 올해 1분기 5000곳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일부 점포에서는 24시간 운영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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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에 생존방책 고민= GS25의 지난해 11월 말 매장 수는 1만3899곳에 달했다. 뒤를 이어 CU(1만3820곳), 세븐일레븐(1만5곳), 이마트24(4438곳), 미니스톱(2582곳) 등 4개 업체의 편의점 수는 총 4만4700여개에 이른다. 중소형 편의점까지 더할 경우 5만곳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수익성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주요 3대 편의점 점포 3만3068개중 적자를 내고 있는 곳이 20.9%인 6647개에 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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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점포를 비롯해 옛날에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점포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수익성 고민이 커졌기 때문에 무분별한 양적 성장 대신 개성 있는 점포로 승부수 띄워야 한다는 위기감이 높아졌다"며 "무인 편의점, PB 상품, 생활 밀착형 서비스 등 경쟁력 등을 키우기 위한 각개전투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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