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빽다방 등 제품 가격 올려…"가맹점과 상생 위한 결정"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수익 부담…올해 가격 인상 봇물 전망

시즌도 아닌데 빙수까지 '외식 가격 줄인상'…올해 더 빗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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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새해 들어 외식 브랜드 가격 인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빙수 시즌이 아닌데 빙수 가격까지 오르면서 연초 가격 인상이 많은 시기를 틈타 슬그머니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다. 이들 외식 브랜드들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가맹점주의 부담이 높아져 소비자 판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설빙은 10일자로 설빙, 디저트, 사이드, 음료 등 메뉴 중에서 빙수인 '설빙' 메뉴의 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다. 인절미 설빙은 7900원에서 8900원, 팥인절미설빙은 8900원에서 9900원, 초코브라우니설빙과 치즈설빙은 9900원에서 1만900원 등으로 9개 메뉴의 가격이 조정됐다. 빙수가 들어간 세트메뉴 3개의 가격도 1000원씩 올랐다.

설빙 관계자는 "가맹점이 매년 최저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설빙 전국가맹점협의회(상생협의회)가 본사에 가격인상을 요청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가커피 빽다방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빽다방은 오는 2월3일부터 가맹점주의 원가 부담이 월등히 높은 일부 메뉴 4종의 소비자 판매가를 인상한다. 품목별로는 ▲완전초코바나나빽스치노(베이직 기준)가 2800원에서 3500원으로 ▲완전딸기바나나빽스치노가 3000원에서 3500원으로 ▲녹차빽스치노가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사라다빵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조정된다.

빽다방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가맹점주와 고객 모두 힘든 시기인 만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커피 메뉴군은 원두 공급가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판매가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면서 "인건비ㆍ임차료 상승 등으로 인한 매장 운영 부담을 덜기에는 한계가 있어 원가 비중이 높은 4종 메뉴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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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가격 인상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KFCㆍ버거킹ㆍ롯데리아ㆍ엔제리너스ㆍ하겐다즈 등이 일찌감치 제품 가격을 올렸다. 외식업체들은 가맹점주 수익이 악화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먹거리 가격 인상 소식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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