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장관, 분야별 대표들과 간담회

수소차 세계판매량 60%로 1위
국내보급 5000대…승객 2만명
가격부담·충전소 부족 등 숙제

지난해 10월 현대차가 출시한 수소 전용 대형트럭인 'HDC-6 넵튠'.(이미지제공=현대차)

지난해 10월 현대차가 출시한 수소 전용 대형트럭인 'HDC-6 넵튠'.(이미지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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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해 말 기준 수소차 누적 수출이 1700대를 돌파했다. 수출국도 전년보다 8개국이 늘어나 19개로 확대됐다. 국내 수소차 보급대수는 5000대를 넘어섰으며 서울 수소택시 승객 수도 넉 달 만에 2만명을 돌파했다. 13일 정부는 이 같은 성과를 내세우며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년 만에 수소경제가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이 세계 수소경제의 선두에 오르려면 수소차는 물론 충전소와 연료전지 등 인프라시장 확대와 수소 도시 구축 등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제조기업 지필로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행사 이후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중부발전, 현대자동차,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 4개 기관은 '제주 그린수소 전주기 실증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제주도의 미활용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연료전지, 수소버스,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프로젝트 추진 타당성 검토를 올해 6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로드맵 발표 이후 수소차와 충전소 구축, 연구개발(R&D), 수소 시범도시 추진 등에 관한 대책 6건을 세워 약 3700억원을 지원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 "역대 2위 기록" 가 수소차 3666대(1~10월·세계판매량 60%)를 팔아 2174대에 그친 일본의 도요타를 따돌리고 세계 1위에 오른 점이다. 유럽과 호주 등으로 수출을 확대한 덕분에 수출국이 2018년 11개에서 지난해 19개로 늘었다. 2017년 709대, 2018년 936대에 머물렀던 수소차 누적 수출대수는 2019년 1724대로 껑충 뛰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 1만대 이상 수소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어서 수출은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는 스위스에 10t급 수소트럭 1600여대 수출을 본격 시작한다.

국내 수소차 누적 보급 대수는 2018년 908대에서 2019년 말 5097대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9월10일부터 서울 시내에서 운영 중인 수소택시 승객이 4개월 만에 2만2374명을 기록했다.


단, 시장은 정부의 목표인 '규모의 경제' 수준으로 수소경제가 크려면 산업의 구조를 수소차 중심에서 수소 인프라 및 수소 도시 확대 쪽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문한다. 지난해 말 한국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량은 408㎿로 세계 1위, 수소충전소는 34개로 일본, 독일, 미국에 이어 4위였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충전소 설치엔 민간자본뿐 아니라 정부 지원금도 들어간다"며 "예를 들어 전국에 약 1만개가 설치된 택시 액화석유가스(LPG) 주유소 정도는 돼야 한국이 충전소 인프라를 제대로 갖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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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가격이 대당 7000만원이나 되는 점도 부담이다. 산업부와 국토교통부는 2025년 수소차 가격을 4000만원대로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먼 얘기다. 성윤모 장관은 "지난 1년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 수소경제 선도국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민관이 더욱 합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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