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 시장 악화 우려에 하락…다우, 한때 사상 첫 2만9000대 돌파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이란ㆍ미국간 긴장 완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13포인트(0.46%) 떨어진 2만8823.77에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2만9000대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탔지만 미국 고용 시장의 악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도 9.35포인트(0.29%) 하락한 3265.35에 장을 끝냈고, 나스닥지수도 24.57포인트(0.27%) 내린 9178.86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전반적으로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들어 각각 0.9%, 1.8%씩 상승했고 다우지수도 0.7% 올랐다.
뉴욕증시는 이날 예상보다 저조한 고용 지표 때문에 흔들렸다. 미 노동부는 이날 12월 총 14만5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16만개에 훨씬 못 미쳤다. 12월 임금 상승폭도 전년 대비 2.9%에 그쳐 전문가 예상치 3.1%보다 적었다. 2018년 7월 이래 전년 대비 임금 상승률이 3%를 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금요일 뉴욕 증시의 침체된 분위기는 이번 주 들어 이란과 미국간 긴장이 극과 극을 달리면서 증시를 달궜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다우 지수의 경우 지난 6일 200포인트가량 떨어졌다가 회복됐지만 다음날 이란의 이라크내 미군 기지 2곳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서 1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그러다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인 피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뒤 "이란이 물러 나려 하고 있다"며 군사적 보복 대신 경제적 제재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긴장이 완화됐고, 이는 9일 뉴욕 증시의 급등으로 이어졌었다.
뉴욕 증시는 또 오는 15일 미ㆍ중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는 것이 분명해 지면서 탄력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양국간 약 2년에 걸친 무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는 점을 평가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0.52달러) 내린 59.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 6.4% 낙폭을 기록했다. 작년 7월 이후로 최대 낙폭이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0.67%(0.44달러) 하락한 64.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 우려가 잦아들면서 국제유가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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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80달러) 상승한 156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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