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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영주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임 후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이후 검사장급에서 처음으로 사표를 던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원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검찰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6개월 전 인사 후 검찰을 떠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인사로 후임자가 와 근무를 하게 됐지만, 마음 먹었던 임무를 할 수 있는 기간과 범위까지 나름으로 열심히 수행했기에 원래 예정했던 것처럼 이제 떠난다"고 썼다.

그는 "지금 검찰은 큰 변화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도 혼란스러워 보인다"면서 "조직의 고위직에 있으면서 격동과 혼란의 시절에 일선에서 고통과 어려움을 나눠 감당하지 않고서 '안심하고 출퇴근을 하는' 교육기관을 전전하며 근무할 염치가 없다"고 사직서를 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검찰 구성원이 열정을 갖고 헌신적으로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변화를 강요받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우리가 종종 잃어버린 '공정성' 때문이고 이는 재능이 아니라 덕성의 영역에서 생긴 문제"라고 했다. "사적인 이해관계를 떠나서 직시하면 근저에 그 원인이 보이고, 해결책이 떠오를 것"이라는 조언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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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원장은 여성검사로는 역대 2번째로 검사장에 올랐던 인물이다. 조희진 전 서울동부지검장이 첫번째였다.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3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춘천지검장에 부임했다. 지난해 7월 인사 때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서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됐다. 추 장관 취임 후 지난 8일 발표된 인사에서는 다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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