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발표
전국 75.7…전월대비 7.8p 하락
"정비사업 규제, 분양가상한제, 비수기 겹쳐"

12·16 초고강도 규제 여파…서울 주택경기 기대 10개월 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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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초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을 담은 '12·16 대책'의 여파로 전국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게 확산됐다. 특히 정비사업 규제가 지속되는 서울의 경우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최근 10개월 내 가장 낮은 77.2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은 최근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기대감으로 전국 최고치인 115.7을 찍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전국 HBSI 전망치가 75.7로 전월대비 7.8p 하락했다고 8일 발표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 100을 기준으로 긍정적·부정적 전망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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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HBSI 전망치는 대부분 지역에서 60~70선에 그쳤다.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대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서울은 77.2로 전월대비 15.1p 하락했다. 최근 10개월 내 최저치다. 서울의 HBSI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90선을 회복한 지 1개월 만에 70선으로 고꾸라졌다.


임대주택 의무비율 상향, 일몰제 등 정비사업관련 규제 기조가 지속되는데다 12·16 대책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이 서울 18개구로 확대되고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정책 발표에 따른 분양가상한제 확대로 서울, 경기 일부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울산 역시 78.2로 전월대비 20p 이상 하락했고 광주와 대전도 각각 80.6·87로 80선에 그쳤다. 대구는 92.1로 90선을 유지했다. 이와 달리 부산은 전월대비 소폭 하락(4.8p)했으나 115.7로 여전히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시장개선 기대감이 유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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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인별로 HBSI 전망치를 살펴보면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중심에 재개발·재건축의 위축이 있음이 드러난다. 주산연에 따르면 1월 수주전망은 재개발이 76.1로 전월대비 9.5p 떨어졌고 재건축이 82.7로 1.8p 하락했다. 주산연은 "일몰제가 곧 도래하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이 확대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사업전략 수립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장기적 대응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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