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카르텔 제국된 멕시코…'공식 실종자만 6만1000명'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멕시코에서 실종된 사람 숫자가 6만1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잔혹한 범죄 등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마약 카르텔의 범죄 등의 영향으로 실종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가실종자수색위원회는 1964년 이후 멕시코에서 실종된 사람 숫자가 6만1637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카를라 킨타나 위원장은 "이러한 숫자 자체가 공포스럽지만, 그 뒤에는 가족들의 엄청난 고통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1960년대만 해도 실종대는 수백명 대에 불과했다. 2006년 멕시코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에 나서면서 실종자가 급증했다. 이 때문에 2006년 이후 발생한 실종자가 전체 실종자의 97%를 차지한다. 앞서 2018년 4월에도 멕시코 정부는 실종자 숫자를 공개했는데 당시에는 4만명대였다.
전문가들은 실종자들이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고 있다. 가령 범죄자들이 사람을 죽인 뒤 증거를 남기지 않도록 사체를 유기하는 것이다. 또 다른 경우는 사람들에게 공포를 안겨주기 위해 사람을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다.
킨타나 위원장은 지난해만 해도 5000여명 이상이 사라져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미 여러 차례 외신들은 멕시코의 심각한 문제를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녀들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삽을 들고 땅을 파헤치는 어머니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당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어머니들은 "너를 발견할 때까지 엄마는 너를 찾을 거다(I’ll search for you until I find you.)"라는 내용이 쓰인 셔츠를 입고 있었다.
실종된 가족이 있는 가족, 특히 어머니들은 무리를 지어 계곡이나 쓰레기 더미 등을 뒤지며 가족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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