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0]네바다 사막은 지금‥최첨단 미래기술 경연장
개막 앞둔 美 라스베이거스 가보니
삼성·LG 등 글로벌 4500개社
모빌리티 AI 미래기술 경쟁
160개 자동차업체 총출동
모터쇼 이상의 미래차 향연
SKT·두산 등 주력산업 선봬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김지희 기자] "이번 CES에서 한국 기업들의 활약을 주목해 주십시오. 예전 CES가 소니(SONY)만 통했던 시대였다면 2020년 현재는 우리 기업의 기술력에 새삼 놀랄 겁니다."
세계 최대 가전ㆍIT 전시회 'CES 2020' 개막을 앞두고 현장에서 만난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은 각별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CES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김 사장은 CES 개막 나흘 전 도착해 첨단 신제품으로 가득한 삼성전자 전시관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행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CES 2020의 공식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는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기업 관계자들과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연초 글로벌 기업들이 신제품과 미래 기술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인 만큼 기싸움 열기도 대단했다.
올해 CES에서는 다양한 첨단 기술이 가미된 모빌리티, 실생활과 밀접해진 인공지능(AI) 로봇, 새로운 콘셉트의 전자제품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기술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 4500여개사가 네바다 사막 한복판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26만9000㎡ 규모의 전시장에서 나흘 동안 신기술을 뽐낸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김현석 사장의 기조연설을 통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를 탑재한 로봇 공개를 예고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는 지난해 CES에서 첫선을 보인 '삼성봇' 플랫폼을 확대해 새로운 콘셉트로 선보이는 로봇이다. 규모 면에선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LG 씽큐(ThinQ) 기반의 인공지능 가전,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로 맞불을 놓는다.
현대자동차, SK, 두산 등 주요 대기업도 가전을 넘어선 각사의 미래 주력 산업 기술을 들고 참전했다. 두산이 그룹 차원에서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CES에 참가하는 SK텔레콤은 5G 기반 모빌리티와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모터쇼 이상의 무게감을 갖는 자동차 행사로 발돋움한 CES를 통해 올해도 미래차의 향연을 펼친다. 현대ㆍ기아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도요타,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 10곳과 자동차 부품사 등 총 160여개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총출동한다.
현대차그룹은 CES '단골 손님'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참석해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다. 핵심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빌리티환승거점(Hub) 등 세 가지 요소간 연결성이다. 이를 통해 하나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갖춘 '미래도시'를 보여준다는 목표다.
외국 업체로는 중국 TCL, 하이센스, 창훙, 일본 소니, 샤프 등도 참가해 마이크로 LED, OLED, 8K, 롤러블 등 기술을 겨룬다. TCL은 최근 삼성에 맞설 미니-LED 발광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를 내놓은 바 있으며 일본 샤프는 LG전자에 대적하기 위한 롤러블 TV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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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이후 28년 만에 CES에 참가하는 애플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스 형태로는 아니지만 제인 호바스 애플 프라이버시 담당 임원이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 임원과 함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 원탁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서는 삼성전자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등이 참가해 벤처기업 기술 향연을 펼친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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